
무더위가 시작되면 바닷가와 해산물이 반가워지지만, 그만큼 조심해야 할 감염병도 있습니다.
특히 여름철 해수온도 상승과 함께 급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빠르게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.
오늘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비브리오 예측시스템을 중심으로 예방 정보를 정리해드립니다.
1. 비브리오패혈증이란?
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바닷물에 서식하는 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(Vibrio vulnificus)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입니다. 이 균은 염분이 포함된 따뜻한 바닷물에서 잘 자라며, 우리나라에서는 6월부터 10월 사이 특히 7~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을 보입니다.
국내에서는 매년 5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며, 사망률이 50%에 달할 만큼 치명적인 질환입니다. 감염 후 24시간 이내에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인지가 매우 중요합니다.
비브리오패혈증은 전염성이 있는 질병은 아니지만, 자연 환경에서 발생하는 2차 감염병이라는 점에서 계절성·지역성을 띄며, 기후 변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서 공중보건 차원에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



2. 감염 경로
- 생선회, 생굴, 조개, 게장 등 어패류를 날로 섭취하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
- 해산물 조리 시 손질한 칼이나 도마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
- 조리된 음식에 날 해산물에서 묻은 세균이 교차 오염되는 경우
- 오염된 바닷물에 피부의 상처가 직접 접촉되는 경우
- 해산물을 손질하거나 운반 중 손에 생긴 미세한 상처로 세균이 침투하는 경우
- 여름철 바닷가나 갯벌 체험 등에서 상처가 난 상태로 해수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
3. 주요 증상
- 구토, 복통, 설사
- 발열, 혈압 저하, 오한
- 24시간 내 발진, 수포, 부종 등의 병변 발생
4. 고위험군
- 간 질환자 (예: 간경변, B형/C형 간염)
- 당뇨병 환자
- 알코올 중독자
- 폐결핵 등 만성 질환자
※ 만성질환자의 경우 감염 시 치사율이 50% 이상
5. 비브리오 예측시스템이란?
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비브리오 예측시스템은, 우리나라 전 해역의 비브리오패혈증균 발생 가능성을 지점별로 분석해 4단계(관심-주의-경고-위험)로 예보하는 시스템입니다.
해수 온도, 염도, 수심 등 환경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당일 및 향후 3일간의 위험도를 시각화된 지도 형태로 제공하며, 단계별 예방 수칙도 함께 안내합니다.
예측시스템은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열람 가능하며, 여름철 바다 여행이나 해산물 섭취 전 꼭 확인해야 하는 공공정보입니다.



6. 예측시스템 활용법
- 관광지 방문 전 해당 지역의 비브리오 위험 단계 확인
- 경고 이상 지역일 경우 어패류 섭취 자제 및 상처 노출 피하기
- 감염병 예보 알림 기능 활용 가능
7. 예방 수칙
- 해산물은 흐르는 수돗물에 2~3회 깨끗하게 세척
- 구입 후 빠르게 냉장보관(5°C 이하)
- 칼과 도마는 생선용과 조리용으로 구분해 사용
- 85°C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 조리
- 사용한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
- 상처난 피부는 바닷물 접촉 피하기
8. 맺으며
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.
식약처의 예측시스템을 잘 활용하고, 일상 속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특히, 해산물을 날로 섭취했거나 상처 부위가 바닷물에 닿은 이후 위에서 언급한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,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
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위해 꼭 기억해주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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